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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이마트 익일배송, 구독 서비스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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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이마트 익일배송, 구독 서비스 출시한다"

입력
2021.04.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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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주주 서한서 올해 이커머스 사업 구상 밝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1위 네이버가 올해 이커머스 사업 확대에 올인한다. 신세계와 제휴를 통해 이마트 상품의 익일배송 서비스 진행과 더불어 쿠팡처럼 구독 서비스 확대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전날 네이버 주주들에게 보낸 '네이버 커머스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네이버는 지난해 거래액 28조 원을 달성하며 국내 이커머스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며 "커머스 사업을 지속해서 선도하기 위해 다섯 가지 방향에서 계속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경영진의 주주서한 발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가 제시한 5가지 방향은 △판매자 솔루션 강화 △다양한 구매 방식 지원 △멤버십을 통한 파트너십 생태계 확대 △데이터 기반 온디맨드 풀필먼트 구축 △글로벌 진출이다.

한 대표는 판매자 솔루션 강화를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스토어 구축 및 상품·주문 관리뿐만 아니라 정산·금융·마케팅·물류 등 전방위적인 판매자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을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25조 원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 대표는 또 "다양한 구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쿠팡처럼 정기 구독 구매를 출시할 예정이다"며 "렌털·명품·생필품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지분교환을 진행한 신세계와의 협력도 소개했다. 한 대표는 멤버십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생태계 확대를 위해 이마트·신세계와 제휴해 전국 이마트·신세계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적립 및 무료 배송 등의 혜택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소개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살펴보면 전국의 신세계·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7,300여 곳과 네이버를 연결해 네이버 장보기에서 신세계·이마트 상품 당일배송·익일배송을 도입하고,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을 주거나 스마트스토어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올 상반기엔 일본에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진출도 예고돼 있다. 경영을 통합한 Z홀딩스(라인·야후)가 '라인' 메신저의 선물하기·공동구매와 '야후'의 검색·쇼핑·페이페이 등을 연결해 검색·쇼핑·결제로 이어지는 시너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 대표는 "일본 소매시장은 우리나라보다 3배 이상 크지만, 아직 커머스의 온라인 침투율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야후 쇼핑은 이미 32조 원 규모 거래여서 스마트스토어가 빠르게 성장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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