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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서비스 출범, 보험업계 '제판분리'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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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서비스 출범, 보험업계 '제판분리' 신호탄

입력
2021.04.01 15: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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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생보사 대형 3사 중 처음으로 제판분리 도입
한화생명서비스, 출범과 동시에 GA업계 1위로
구도교 대표 "기관장과 FP, 영업에만 몰두하겠다"

한화생명의 판매전문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1일 정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63한화생명빌딩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여승주(왼쪽) 한화생명 대표가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에게 사기(社旗)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생명의 판매전문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1일 정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63한화생명빌딩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여승주(왼쪽) 한화생명 대표가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에게 사기(社旗)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보험 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1일 출범했다. 보험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 시대가 보험업계 최초로 열린 것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총자본 6,500억 원 △500여 개 영업기관 △1,300명의 임직원 △1만9,000명의 보험재무설계사(FP)로 구성된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다. 출범과 동시에 단숨에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에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 대형 3사 중 처음으로 제판분리를 통해 GA업계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FP가 현재 업계 1위보다 20% 이상 많고 판매 능력이 뛰어난 설계사 비중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앞으로 모회사인 한화생명과 역할을 분담한다. 한화생명은 상품개발, 보험심사 기능, 디지털 전환 등 영업 지원을 맡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의 상품 판매뿐 아니라 손해보험 상품까지 판매한다. 현재 9개 손보사와 판매 제휴를 맺은 상태다.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에 집중하는 만큼 영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관장과 FP가 오로지 영업에만 몰입해 고객만족도, 고객선호도가 가장 높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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