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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넘어 ‘그린&모빌리티’ 기업으로 대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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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넘어 ‘그린&모빌리티’ 기업으로 대전환 선언

입력
2021.04.01 13: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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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53주년 맞아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복합문화공간 ‘Park1538’ 개장?
최정우 회장 “안전은 기본 중의 기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시 본사 인근 'Park1538'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31일 경북 포항시 본사 인근 'Park1538'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창립 53주년을 맞아 철강 기업을 넘어 ‘그린(Green) & 모빌리티(Mobility)’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그동안 축적한 전기자동차 전용 강재와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 등이 대전환을 자신하는 기반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창립 53주년 기념일인 1일 별도의 행사 없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그린 &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춰 그룹 사업구조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탄소·친환경이 대세가 된 시대에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 생산능력을 높이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포스코가 지향하는 건 전기차 전용 강재와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이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 ‘e오토포스(Autopos)’를 론칭하는 등 강판 및 배터리팩 전용 강재에서 앞서가고 있다.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등은 물론 이들의 핵심 원료까지 공급 가능한 능력을 갖췄다.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강재와 솔루션 등 수소 인프라 구축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하면서 또 한번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안전과 환경이 최우선 핵심가치”라며 “나와 동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1일 개장한 'Park1538' 안에 철강재로 세워진 포스코 홍보관. 포스코 제공

지난달 31일 개장한 'Park1538' 안에 철강재로 세워진 포스코 홍보관. 포스코 제공

전날 포스코는 경북 포항시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최 회장과 임직원,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파크(Park)1538’ 개장식도 열었다. 공원명의 1538은 철의 녹는점(1,538℃)이자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의미한다.

파크1538은 철의 재활용성과 인간의 한계 없는 창의성을 의미하는 무한루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수변공원 역사관 홍보관 구름다리 및 명예의 전당이 1.2㎞ 길이의 둘레길로 연결됐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오는 12일부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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