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50%…?"만일의 상황 대비"
정선군 신동읍 산불은 불길 잡혀
31일 오후 강원 정선군과 양구군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정선에선 2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으나 양구군 방산면 산불은 절반가량만 진화됐다. 당국은 야간진화 체제로 전환, 확산 대비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 9대와 지상에서 인력 125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입체적인 진화작전을 편 당국은 오후 6시 20분쯤 불길을 잡았다. 바람이 그다지 강하지 않아 비교적 빠른 시간에 주불 진화를 마쳤다. 당국은 한때 민가를 보호하기 위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긴장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56분쯤 일어난 양구군 방산면 칠전리 산불은 오후 6시 30분 현재 50%가량 진화됐다.
당국은 해가 지면서 진화헬기가 철수하자 야간 감시체제로 전환했다. 진화대원 68명과 장비를 곳곳에 배치했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산 정상부에서 봉화처럼 연기가 피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람이 강하지 않아 크게 번질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장비와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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