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시절 개방형 공채로 임명된 간부들이 줄줄이 자진 사퇴하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이 2년 임기의 절반을 남겨 두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인 그는 개방형 공채를 거쳐 지난해 3월 30일 1급 실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내년 3월 29일까지이나, 다음 달 초까지만 근무한 뒤 그만 둘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김영경 초대 서울시 청년청장이 물러났다. 그는 올해 2월 14일 2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추가 연임을 신청해 서울시 승인까지 받았지만 돌연 사임했다. 청년청은 2019년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선보인 청년자치정부로, 청년이 직접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등 서울 시정 전반에 참여하는 부서다.
서울시 산하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로 2018년 임명된 홍영준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 역시 직을 그만 뒀다. 그의 임기는 오는 9월 20일까지였지만 이달 초 사임 후 학교로 돌아갔다.
이들의 후임자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새 시장이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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