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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고교서 13명 무더기 확진…방역 관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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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초·고교서 13명 무더기 확진…방역 관리 논란

입력
2021.03.31 15:54
수정
2021.03.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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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촌초 발생 확진자만 9명...감염경로 파악 안돼
대전 감성주점 관련 확진자에게 감염된 40대 등 밤사이 무려 19명 확진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밤사이 무려 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방과후 교사가 매개로 추정되는데, 학교와 교육당국의 방역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종촌고와 온빛초, 미르초, 두루고 등 4개 학교에서 학생 7명과 교직원 6명 등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종촌초 확진자가 교사 5명, 학생 4명 등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과 접촉한 미르초 방과후 강사와 두루고 학생 4명도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종촌초 방과 후 강사(세종 252번)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더불어 20대 부부와 온빛초에 다니는 자녀 2명 등 일가족이 지난 29일 전주에 사는 부모의 확진에 따라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 방역당국은 종촌초 교사들의 증상 발현일이 26~30일인 점으로 미뤄 비슷한 시기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4개 학교 학부모들에게 자녀 등교 중지를 안내했다.

여기에 대전 감성주점 관련 확진자를 매개로 한 대전 1,271번의 40대 직장동료를 포함해 밤사에 세종시에서만 19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결과를 공개하고, 소독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세종=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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