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그린 뉴딜 담수호 수질개선사업에 장흥군 삼산호와 완도군 세동호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담수호는 방조제를 막아 조성한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그동안 담수호는 유역 하류에 위치해 토사 퇴적과 오염원 유입에 따른 수질 악화, 갈수기 염분농도 증가 등으로 농업용수로 사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간척지 해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한 방조제 개보수사업 대상지로 올해 전국에서 최다인 18개 지구(국가관리 2곳, 지방관리 16곳)가 전남에 선정됐다. 농업용 담수호는 전국에 26개소, 전남에만 16개소가 있다. 현재 전남 농업용 담수호의 수혜면적은 총 5만1,764㏊다.
특히 올해 선정된 장흥 삼산호와 완도 세동호는 기본조사비로 국비예산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총사업비는 128억원이다.
2022년까지 기본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수질 개선 및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장흥 삼산호의 수혜면적은 420㏊로 사업비 48억원이며, 완도 세동호는 243㏊로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손명도 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식품부 사업 선정으로 수질 좋은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담수호 인근 어장과 해양의 오염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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