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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역사 왜곡' 日 교과서, 반성 없는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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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역사 왜곡' 日 교과서, 반성 없는 부끄러운 일"

입력
2021.03.31 14:16
수정
2021.03.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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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일은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땅”임을 강조하면서다. 다음은 정 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에 진심으로 말씀 드린다”며 올린 글.

정 총리 SNS

어제 일본이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역사는 공간과 시간, 이념과 국가를 초월하여 객관적이어야 하며 사실에 근거하여 정확하게 기록돼야 합니다. 반성해야 할 역사는 있을지라도 부끄러운 역사는 없습니다. 지난 과오를 반성할 때 비로소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반성을 모른 체 지난 과오를 은폐하고 왜곡하는 일입니다.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일은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본 정부에 진심으로 말씀 드립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두 나라 미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일본의 내일을 이끌어 갈 청년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주시길 요청합니다. 과거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만행을 정확히 알아야 야만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습니다.
함께 노력합시다. 우리 아이들이 갈등을 배우면 분노를 실천합니다. 반성과 용서를 가르칠 때 평화가 올 것입니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땅입니다. 독도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변함없이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
일본 침략으로 이뤄진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는 결코 은폐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저는 일본과 밝은 미래와 평화를 노래하고 싶습니다. 두 나라의 용서와 화해가 세계 평화의 역사로 기록되길 소망합니다. 일본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사왜곡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진정한 반성을 토대로 한일 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와 협력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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