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의 소속사 RBW가 공식 SNS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RBW 공식 SNS 캡처
그룹 마마무의 소속사 RBW가 공식 SNS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해당 사태는 내부 직원의 단독 행동으로 빚어진 일로 밝혀졌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31일 오전 RBW 공식 SNS과 웨이보에는 "우리 회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라는 내용의 글이 영어와 중국어로 게재됐다.
해당 글은 게재 이후 순식간에 논란의 중심에 섰고, RBW는 급히 글을 삭제한 뒤 "내부적으로 협의되지 않은 내용의 게시글로 혼란을 빚어 죄송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나의 중국'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며, 따라서 합법적인 중국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것을 의미하는 원칙이다. 현재 중국은 자국과 수교 중인 모든 국가에 대해 해당 원칙을 수용한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곧 중국이 대만을 언젠가 다시 흡수 통일할 지방자치단체의 하나로 본다는 점에서 비판적 시각도 뒤따른다.
논란이 계속되자 RBW는 이날 오전 다시 공식 SNS에 글을 게재하고 "금일 새벽 내부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게시글이 회사 SNS에 업로드 됐다"라며 "확인 결과 직원의 단독 행동으로 빚어진 일이며, 발견 즉시 삭제 조치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직원의 개인행동이지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RBW 내부 직원의 '개인 행동'에서 빚어진 것으로 밝혀지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지만, 공식 SNS 관리에 소홀했다는 점과 민감한 이슈인 '하나의 중국'과 관련한 글이 내부 논의를 거치지 않고 게재돼 글로벌 팬들에게 전달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네티즌들의 뜨거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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