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 정책 소통사업, '마포1번가'
배너 색상·숫자가 민주당 연상시킨다는 지적 받아
'마포1번가' 배너. 마포구청 제공.
서울 마포구는 산하 주민센터 등에 걸린 '마포1번가' 홍보현수막과 의견접수 창구인 파란 우체통을 철거한다고 30일 밝혔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해당 홍보물이 선거법 논란에 휩싸이자 오해의 소지 차단에 나선 것이다.
정책소통창구를 일컫는 마포1번가는 유동균 구청장의 공약 중 하나로, 마포구는 2018년 7월부터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산하시설 25곳에 해당 정책 홍보를 위한 현수막과 우체통을 설치했다. 그러나 마포1번가 현수막 색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이고 숫자 1은 민주당 후보 기호로 해석될 수 있어 선거법 논란이 불거졌다.
마포구 관계자는 "24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상 무방하다는 답을 줬지만,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방지하고자 철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22일엔 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서울 지역 택시 래핑 홍보물의 주 색상이 민주당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일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광고를 중단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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