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대구 9개 예방접종센터서 접종
별도 교통수단 제공...스스로 오면 1만원 상당의 마스크 제공
대구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는 75세 이상 어르신 중 78.7%가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노인시설 입소자 5,854명을 포함해 75세 이상 어르신 16만4,018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한다고 30일 밝혔다. 29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시설 입소자를 제외한 15만8,164명 중 8만7,477명(55.3%)에 대해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 6만8,826명이 동의했다.
시는 온라인 예약이 힘들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많은 것을 고려해 읍면동 지역단위에서 백신접종 동의서 작성, 예방접종센터 이동과 접종,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군별 예방접종센터를 1개소 열고, 인구 50만명이 넘는 달서구에는 6월 중 1곳을 추가하는 등 모두 9개를 운영한다. 예방접종센터는 중구 대구동산병원 별관1층과 동구 아양아트센터, 달서구 성서산단 다목적체육관과 월배국민체육센터(6월), 북구 시민체육관, 서구 서구국민체육센터,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 달성군 달성유통센터, 남구 대덕문화전당이다.
접종 대상자는 30분 전까지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면 되고, 스스로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택시와 전세버스 등 별도 교통수단을 제공한다. 스스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에게는 1만원 상당의 마스크가 제공된다.
대구시는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비해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일1회 이상 유무선 모니터링을 3일간 실시키로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 형성과 일상 회복의 지름길"이라며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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