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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초미세먼지 농도, 앱으로 실시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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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초미세먼지 농도, 앱으로 실시간 공개한다

입력
2021.03.30 14:00
수정
2021.03.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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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25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25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4월부터 전국 655개 지하철·철도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이용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30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다음달 1일부터 실내공기질 관리 종합정보망 누리집과 모바일 앱 '인에어'를 통해 전국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누리집과 인에어에서는 각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와 24시간 평균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측정기기는 이용객이 주로 머무르는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도록 했다.

이번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 정보 제공은 2019년 4월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개정해 지하역사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대중교통사업자에게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를 설치하고 측정 결과를 공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활용해 지하역사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지하역사는 자체 지침을 마련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공기정화설비 가동을 강화하거나 필터를 점검하고, 물 청소 등 저감 조치를 실시한다.

관할 지자체도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준 이하로 관리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2018년 10월 지하역사 내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50㎍/㎥)을 신설하고 미세먼지(PM10) 농도 기준을 강화(150→100㎍/㎥)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지하역사 어디서나 쉽게 초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합실이나 상·하행 승강장에 설치되는 표출 장치를 확대한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지하역사는 구조적 특성상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이라며 "이번 정보 공개로 국민들은 평소 이용하는 지하역사의 초미세먼지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현장에서는 실시간 측정 결과를 지하역사의 공기질 관리 강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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