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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숨어 지내던 이탈리아 마피아, 유튜브 올린 ‘쿡방’에 덜미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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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숨어 지내던 이탈리아 마피아, 유튜브 올린 ‘쿡방’에 덜미 잡혔다

입력
2021.03.30 10:47
수정
2021.03.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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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7년째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이탈리아 마피아가 유튜브에서 요리실력을 뽐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마피아 ‘은드랑게타’ 조직원 마르크 페렌 클라우데 비아르트(53)가 24일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은드랑게타는 남서부 칼라브리아를 근거지로 둔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이다. 유럽 코카인 시장의 80%를 장악해 악명이 자자하다. 비아르트는 네덜란드로 코카인을 밀매한 혐의를 받아 2014년 경찰의 수배 명단에 올랐다.

그는 중미 코스타리카로 도주했다가 5년 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주했다. 비아르트는 자신을 외국인으로 속여 현지 이탈리아 커뮤니티에도 섞이지 않은 채 조용히 숨어 지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온라인에서 ‘쿡방(요리 방송)’을 하다가 결국 꼬리를 잡혔다. 아내와 함께 유튜브에 이탈리아 요리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얼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몸에 있는 독특한 문신이 경찰 감시망에 포착됐다. 이탈리아 경찰은 성명에서 “조국의 요리를 향한 사랑 덕분에 용의자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흔적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아르트는 인터폴에 체포된 후 29일 이탈리아 밀라노로 송환됐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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