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에 출연한 방송인 지연수가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이혼 사연을 고백한 이유와 함께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이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연수는 30일 오전 본지에 "방송에 나가서 얘기하는 게 조심스러웠다. 여러 방송 섭외가 들어왔지만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아들과 둘이 살고 있어) 생계에 도움이 되고자 방송에 나가게 된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싱글맘이 되어 보니 여자로서의 인생을 사는 거보다 하루하루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의 순서가 되더라. 아이에게 좋은 걸 해줄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사랑을 줄 수 있는 엄마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을 선택하기까지 엄마로서의 책임감이 강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되지' '나만 참으면 된다' 하는 생각에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왔는데, 이혼을 선택하고 난 순간부터 다른 세상이 열리더라.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지금의 행복이 얘기해 주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연수는 "같이 울었다고 얘기해 주시는 분들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연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아들과 꼭 잡은 두 손 사진을 올리며 "우린 절대 헤어지지않아. 길고 긴 터널에서 드디어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에게 했던 말. '엄마 우리 다시는 떨어지지 말자'. 엄마가 약속할게. 절대 그런 일은 없을거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모든 싱글맘 응원합니다. 힘내요 우리"라고 덧붙여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 출연한 그는 일라이와의 관계에 대해 "쇼윈도 부부로 지낸지 오래됐고, 남보다 못한 사이였다"라며 "이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살고 싶어서였다. 행복해지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지연수는 "제 불행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혼자 많이 외로웠다. 무언의 약속처럼 아이한테는 상처 주는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각자 분리된 삶을 살았다"라며 "(일라이와) 한국에 일이 없어서 다 정리하고 미국에서 살자고 했었다. 작년 7월에 (미국에) 들어갔는데 영주권이 나오려면 서류가 부족해서 혼자 한국으로 왔다가 다음날 전화로 이혼을 통보받았다"고 덧붙여 충격을 선사했다.
아이가 미국에 있어 처음에는 일라이에게 매달렸다고 밝힌 지연수는 "일라이가 미국 한국 이중국적자인데, 작년 10월부로 한국 국적이 없어졌다. 일라이가 제안한 재결합은 자신은 미국에 가족들과 살고, 나는 아이와 함께 한국에 사는 것이 자기가 원하는 재결합이라는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재 월세살이 중이며 신용불량자로 8년 6개월을 더 살아야 한다고 고백한 지연수.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는 그는 아이를 다시 만나 함께 있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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