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글로벌 해상풍력·바이오 등 3개 기업과 1,1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왼쪽부터) 박원용 (주)윈드에너지 대표, 이준행 (주)박셀바이오 대표, 이휘령 (주)세아제강 대표, 김영록 전남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정찬균 나주부시장, 허석 순천시장이 참석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29일 국내 강소 기업 3곳과 1,15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중 두 곳은 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신안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과 직결된 하부구조물 제조업체인 ㈜세아제강 등이 포함돼 세계 최대 풍력단지 조성 사업도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자 협약식에서 세아제강은 전남 순천시 율촌산단 공장에 800억 원을 투입, 둘레 8m, 길이 100m에 이르는 원통형 강관 하부구조물(Mono-pile) 생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하부구조물은 풍력발전기 기둥에 해당하는 부품이다. 세아제강은 이곳을 발판으로 전 세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윈드에너지는 나주시 신도산단 3,000㎡ 부지에 5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윈드에너지는 공장 지붕 등 도심에 설치가 가능한 소형 수직풍력 발전기 제조 공장을 전국 최초로 설립한 바 있다. 이 업체는 한국전력 자금으로 개발한 풍력발전기 원천기술에 지역 연구기관의 핀셋 지원을 통해 창업한 기업이다.
또 도는 박셀바이오의 300억 원 규모 투자도 이끌어 냈다. 박셀바이오는 화순군 생물 의약산업단지 1만3,000㎡에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생산 설비 단지를 조성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하는 8.2GW 해상풍력 발전사업 성공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경제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