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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누구? "문 대통령 신뢰 두터운 경제정책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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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누구? "문 대통령 신뢰 두터운 경제정책통"

입력
2021.03.29 16:07
수정
2021.03.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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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요직 두루 거쳐
기재부 1차관 근무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영전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으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김 전 실장이 유영민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를 듣고 있다. 오른쪽은 신임 이 실장.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으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했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김 전 실장이 유영민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를 듣고 있다. 오른쪽은 신임 이 실장. 왕태석 선임기자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물러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에 임명된 이호승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정책통 관료다.

이 신임 실장은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출발해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 기재부 내 주요 요직을 거치며 각종 경제정책을 입안해 왔다.

기재부 내부에서도 일처리가 꼼꼼하고 온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망을 받았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 기재부 직원들이 평가하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신임 실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이 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청와대 정책실 초대 일자리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이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도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 실장은 2018년 12월 기재부 1차관으로 승진해 일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복귀해 경제수석 자리를 맡았다. 문 대통령이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경제수석 적임자를 찾다가 결국 실패해, 기재부 차관으로 내려보낸 이 신임 실장을 다시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은 기재부 내에서도 이례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수석 재임 시에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 등 현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 조율과 실행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임 실장은 인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위기극복,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 등 3가지 정책 과제에 집중하겠다"며 "능력 부족을 느끼지만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광양(56)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2회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국제통화기금(IMF) 파견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심의관·미래사회정책국장·미래경제전략국장·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 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 △기획재정부 1차관 △ 청와대 경제수석

세종=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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