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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300년 노두길 위에 추포대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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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300년 노두길 위에 추포대교 개통

입력
2021.03.29 16:20
수정
2021.03.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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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신안 암태도와 추포도를 잇는 추포대교 개통 후 박우량(가운데) 신안군수와 민주당 서섬석(오른쪽) 의원이 주민들과 함께 다리를 거닐고 있다. 독자 제공

29일 오전 신안 암태도와 추포도를 잇는 추포대교 개통 후 박우량(가운데) 신안군수와 민주당 서섬석(오른쪽) 의원이 주민들과 함께 다리를 거닐고 있다. 독자 제공

300여년 전부터 간조 때만 되면 개펄에 돌을 쌓아 만든 노두길로 왕래했던 전남 신안군 암태면 추포도 주민들의 육지를 향한 염원이 해결됐다.

신안군은 29일 오전 11시쯤 박우량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서삼석(무안·영암·신안)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포대교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해상 교량 개통으로 주민은 24시간 육지 나들이가 가능해졌다.

추포대교는 총연장 1.82㎞ 규모 해상교량으로 2016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354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추포도 주민들의 육지를 향한 300년 염원을 담은 노두길 위에 건설된 추포대교는 비금도, 도초도로 향하는 비금∼추포 연도교 건설 사업의 초석이 됐다.

추포대교 개통으로 섬 주민들은 그간 만조 때 통행이 어려웠던 추포도~암태도 구간을 언제든지 건널 수 있게 됐다.

도서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천사대교와 연계한 서해안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삼석 의원은 "해상교통의 불편은 섬 주민이 아니면 모른다"면서 "추포도 주민들의 365일 육지 나들이가 가능해졌다"고 환영했다. 박 군수도 "추포대교 개통으로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사업에 비금∼추포 연도교 건설사업이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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