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몰티즈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유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쯤 부평구 십정동 한 재개발지역에서 암컷 몰티즈가 쓰레기 봉투에 담긴 채 주민에게 발견됐다. 이 주민은 "개 짖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쓰레기 봉투 안에 살아있는 몰티즈가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몰티즈를 구조해 부평구 동물보호센터에 인계했다. 이 몰티즈는 기아와 탈수 등 증상을 보이며 제대로 걷지 못했으나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평구는 몰티즈가 평소 학대를 당하다가 유기된 것으로 보고 견주를 수사해달라고 지난 23일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은 몰티즈가 발견된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평구 관계자는 "유기된 몰티즈는 반려동물 등록이 안돼 있는 상태"라며 "경찰에서 견주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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