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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 앞두고 황사에 취소

입력
2021.03.29 16: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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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들 연습무대 절반으로 줄어 아쉬움
한화 유일한 5승으로 단독 1위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오른쪽에서 두번째)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역전으로 마무리한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오른쪽에서 두번째)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역전으로 마무리한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이번 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맞았지만 미세먼지 악화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ㆍ삼성, KTㆍKIA, 키움ㆍ한화 등 3경기 모두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미세먼지 악화로 KBO 공식경기가 취소된 건 2018년 4월 15일 광주 롯데ㆍKIA전 이후 3년 만이다. 시범경기는 추후 재편성 되지 않는다.

KBO는 규약을 통해 우천처럼 미세먼지 역시 기준 농도를 초과해 경보가 발령(초미세먼지 150㎍/㎥ 이상 또는 미세먼지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경기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전국이 중국발 황사 영향을 받아 KBO는 경기가 어렵다고 봤다. 미세먼지로 KBO 리그 공식경기가 취소된 첫 사례는 2018년 4월 6일 잠실, 문학, 수원 등 3경기다.

구단들은 실전 무대를 앞두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는 시범경기 일정이 줄어 아쉬움이 크다. 시범경기는 개막일인 20일부터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현재 팀당 당초 계획이었던 10경기의 절반인 5, 6경기에 그치고 있다. 30일도 미세먼지 상황이 좋지 않다고 예보된 상황이어서 올 시즌 시범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규정대로 경기를 안하는 게 맞지만 아쉽다”며 “중간 투수들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확인이 필요한 선수가 있어 경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줄어든 시범경기 일정 속에서도 한화가 유일하게 5승을 거두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는 1999년(5승), 2001년(7승3패1무) 시범경기 1위를 했는데, 1999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2001년에는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한화 뿐만 아니라 시범경기의 성적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다. 1983년부터 시행된 시범경기에서 1위 팀이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적은 1987ㆍ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99년 한화,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7번이다. 또 2001년 준플레이오프가 부활한 이후 시범경기 1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도 12번이나 된다.

한화는 당초 대대적인 팀 리빌딩으로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시범경기를 펼치며 상대에 맞춰진 시프트 수비에, 몰라보게 좋아진 공격 짜임새를 선보였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하면서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수베로 감독은 “100% 전력에 거의 가까운 수준까지 선수단 전체가 올라왔다”며 “주루 및 수비, 투수 모두 본 경기에서 잘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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