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전 횟집 고리로 한 코로나19 감성주점까지 번져
알림

대전 횟집 고리로 한 코로나19 감성주점까지 번져

입력
2021.03.28 15:33
수정
2021.03.28 15:36
0 0

횟집 방문 주점 종업원 확진...주점 2주간 집합 금지
전자출입명부 통한 검사 대상만 1,000명 넘어...대규모 연쇄감염 우려검사 안내 문자 받고도 주점 간 종업원 고발키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서구 횟집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근 감성주점 종업원들까지 번졌다. 이 주점을 다녀간 손님 1,000여명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대규모 연쇄감염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28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횟집 손님(대전 1,252번)은 감성주점 형태로 영업 중인 서구 둔산동 업소 종업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1,252번의 동료 종업원과 업소 손님 1명도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1,252번 등이 일한 주점에 대해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9일 이후 27일까지 이 주점을 다녀간 손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점에서 작성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보면 해당 기간 다녀간 손님은 1,095명이었다. 시는 하지만 전자출입명부에 누락된 방문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기간 방문자는 검사받으라는 안내 문자를 모든 시민에게 발송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주점 종업원과 손님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규모 연쇄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주점에선 많은 사람이 뒤섞여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고, 춤을 추는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져 침(비말)을 통해 코로나19가 번질 가능성이 높다. 주점 종업원인 1,252번 확진자가 지난 25일 오후 1시 43분 코로나19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도 밤에 업소를 방문한 뒤 다음날 오전 검사를 받았고, 확진 후 초기 역학조사에서 업소 관련 진술도 하지 않아 감염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252번 확진자가 안내 문자를 받은 뒤 곧바로 검사를 받고, 초기 역학조사에서 업소 관련 진술을 했다면 업소 집합금지조치와 손님 검사 시기를 하루 앞당기고, 감염 우려가 있는 손님들의 외부 활동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국장은 이어 "1,252번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업소 내부에서 환경검체도 채취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업소 인근 횟집과 관련해 지난 19일 들른 1,227번부터 지금까지 20대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가운데 11명은 손님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최두선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