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프라파르 새 이정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무대에 선 첫 여성 주심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 스테파니 프라파르(38) 심판.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라파르는 흠잡을 만한 실수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프라파르는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라트비아의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G조 2차전을 진행했다. 이로써 프라파르는 월드컵 예선 경기를 관장한 여성 심판으로 남게 됐다.
사실 프라파르에게 남자 축구 무대는 낯설지 않다. 지난 2011년부터 FIFA 주관 대회 심판을 맡고 있는 프라파르는 2014년부터 프랑스 리그2(2부리그)는 물론 2019년부터는 프랑스 리그1(1부리그)에서도 주심으로 활약했다.
국제대회 이력도 화려하다. 2019년 여성 주심 최초로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진행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유벤투스와 디나모 키예프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맡기도 했다. 월드컵 예선에서 처음 활약한 프라파르는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유연하게 경기를 운영,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여성 심판들을 이번에 배정하는 것은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노력을 인정한다는 뜻”이라며 “FIFA는 앞으로도 여성 심판의 기량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29일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지는 오스트리아와 페로 제도의 예선에도 우크라이나 출신의 여성 심판 카테리나 몬줄에게 휘슬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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