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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릿세 없어진 경기 계곡, 예술공간 등으로 관광객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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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릿세 없어진 경기 계곡, 예술공간 등으로 관광객 부른다

입력
2021.03.28 14:53
수정
2021.03.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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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탑동계곡·남양주 청학비치 등
2차 정비사업 추진 중

2020년 경기 포천 백운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전(오른쪽)과 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경기도 제공

2020년 경기 포천 백운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전(오른쪽)과 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경기도 제공

평상과 천막 등 불법 영업시설물을 정비해 여름 휴양지로 거듭난 경기지역 계곡이 사계절 관광지로 또 한번 거듭나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일년 내내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2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다음달 중에 ‘탑동계곡 편익시설 조성사업’ 공사를 시작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탑동계곡에 둘레길과 함께 계곡 물놀이장, 계곡 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11월이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계곡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청학비치 2단계 공원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8년 평상, 좌대 등 불법시설을 모두 철거해 전국 처음으로 하천정비에 성공한 청학비치를 예술 공간을 겸한 한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수락산 계곡을 해변처럼 만든 ‘청학 비치’는 계곡 옆으로 길이 160m, 폭 4∼15m 규모의 모래사장이 조성돼 있어 여름철 인기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개장한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천 시민 공원 모습. 수락산 계곡 옆으로 모래사장이 조성됐다. 남양주시 제공

지난해 7월 1일 개장한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천 시민 공원 모습. 수락산 계곡 옆으로 모래사장이 조성됐다. 남양주시 제공

시는 청학비치 입구 등에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해 예술적 공간으로 만들고 비치 인근에는 예술작가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청학아트라이브러리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 중이다.

지난 1년간 불법 시설물을 철거해 청정 계곡으로 돌아온 포천 백운계곡도 또한번 변신을 꾀한다. 포천시는 현재 하천 정비사업에 참여한 계곡 상인들을 위해 상가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시는 상가 이전이 완료되면 백운계곡 일대를 현대화된 휴양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백운계곡 일대를 재개발해 관광과 먹거리, 휴양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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