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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마친 류현진 “정규시즌엔 볼 배합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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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마친 류현진 “정규시즌엔 볼 배합 바꾼다”

입력
2021.03.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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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화상 인터뷰 캡처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화상 인터뷰 캡처


시범경기를 마친 류현진(33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정규시즌엔 볼 배합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탈삼진 5개,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고, 5회엔 상대 팀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하기도 했다. 올해 MLB 시범경기에선 투수가 두 차례 등판이 가능한데, 류현진은 이날 3회 강판 당한 뒤 4회 다시 등판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친 뒤 “오늘도 계획했던 대로 투구 수를 기록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었는데, 밸런스가 흔들려서 볼이 많았다”고 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다”며 “지난해엔 갑작스럽게 투구 수를 늘려야 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준비하는 과정이 지난해보다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몸 상태와 공의 움직임도 지난해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했다. 이날 강판 당한 뒤 다시 등판한 데 대해 “(두 차례 등판 기회가 있는 게) 시범경기 때 선발투수들에게 좋은 것 같다”며 “예전에는 한 이닝에 투구 수가 많아지면 원하는 것을 못 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 했기에 바뀐 규정이 선발 투수들에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 달 2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큰 그는 “모든 선수는 장소와 관계없이 항상 기쁘게 개막전을 맞이할 것”이라며 개막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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