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의장은 유지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
구본걸(사진) LF 회장이 2006년 11월부터 맡아 온 LF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LF에 따르면 구 회장은 26일 제15기 주주총회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14년 4개월 만의 퇴진이다. 다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며 패션 외 LF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대표이사 사임 전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의장 자격으로 주주들에게 LF 사업 방향에 대해 밝혔다. △메가 브랜드 육성 △유통 채널별 효율성 극대화 △사업 다각화 등 향후 집중적으로 추진할 사항도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영업을 종료한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에 대해선 “뼈아프게 생각하고 역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본걸 회장은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의 아들이자 구인회 LG 창업주의 손자다. LF는 구 회장이 2007년 11월 LG상사 패션사업부를 계열 분리해 설립했다. 구 회장은 패션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2014년 LG패션에서 LF로 사명을 변경했고, 인수합병(M&A)을 통해 화장품 사업 등에 뛰어들며 LF의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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