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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전 청장 '투기 의혹' 행복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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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전 청장 '투기 의혹' 행복청 압수수색

입력
2021.03.26 13:37
수정
2021.03.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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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배우자 명의로 국가산단 인접지 투기 의혹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국수본 소속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국수본 소속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직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가 행복청과 세종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 등 4개소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책임진 곳이다.

전직 행복청장 A씨는 재임 중인 2017년 4월 말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에 배우자 명의로 토지 2필지(2,455㎡)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임 4개월 뒤인 2017년 11월 말에는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의 토지 622㎡와 함께 이곳에 지어진 경량 철골 구조물을 매입하기도 했다. 두 지역은 2018년 8월 스마트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후 같은 해 9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와촌리·부동리와 맞닿아 있는 곳이다.

A씨가 사들인 토지 시세가 크게 오르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A씨는 "산업단지 선정 업무는 행복청 소관이 아니라 사업 정보를 알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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