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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반발에…미군 "'동해' 아닌 '일본해'가 맞다"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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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반발에…미군 "'동해' 아닌 '일본해'가 맞다" 정정

입력
2021.03.26 09:50
수정
2021.03.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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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유엔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워싱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유엔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워싱턴=AP 뉴시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성명을 낼 때 사용한 '동해' 표기를 정정했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후에 낸 성명에서 "우리는 동해상(the East Sea)으로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수역을 동해로 표기했다. 사카이 마나부(坂井學) 일본 관방부장관은 전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본해(the Sea of Japan)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일본) 입장"이라며 미국 정부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정정문을 내고 "'일본해' 또는 '한반도 동쪽 바다'로 표기했어야 했다"며 "일본해를 유일하게 승인된 표기로 삼는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군은 지금껏 동해를 '일본해'로 주로 표현해 왔다. 때문에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내놓은 당초 성명에서 '동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흔치 않은 경우였다. 또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성명에서 한국을 일본보다 앞세워 언급해, 이런 점들을 일본 언론이 즉각 반응한 바 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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