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서 세 모녀 피살… 용의자 20대 남성은 자해

용의자 범행현장 아파트서 현행범 체포
경찰 "수술 뒤 신병확보해 수사 나설 것"

경찰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 20대 남성 A씨는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6일 "전날 오후 9시 8분쯤 노원구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며 "거실에서 이들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자와 연락이 안 된다는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거실에서 자해를 시도해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수술을 앞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는 외부인이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자백해 즉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수술이 끝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피해자들과의 관계,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