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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면세업계 최초 'ESG 경영'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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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면세업계 최초 'ESG 경영' 뛰어들었다

입력
2021.03.25 17: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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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위원회 설립, 이갑 대표가 위원장
'가장 신뢰받는 여행 파트너' 비전 발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가 지난 24일 열린 ‘ESG 가치경영 선포식’에서 임직원에게 경영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가 지난 24일 열린 ‘ESG 가치경영 선포식’에서 임직원에게 경영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면세 업계에서 처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치추구위원회’를 설립하며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롯데면세점은 전날 비대면 ESG 경영 선포식을 열어 ‘가장 신뢰받는 여행 파트너’란 ESG 경영 비전과 세분화된 실천 계획, ESG가치추구위원회 설립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선포식에서 롯데면세점은 친환경 경영을 위해 ‘Duty 4 Earth’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면세품 인도장 △물류센터 △상품 △매장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인도장에선 면세업계의 골칫거리인 포장 비닐 사용을 최소화하고, 인천 영종도 통합물류센터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연내 도입해 전기소비량을 67%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또 물류센터의 1톤 차량을 내년까지 모두 전기차로 바꾼다.

상품 측면에서는 ESG 관련 인증을 취득했거나 친환경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인쇄물 디지털화’를 통해 2023년까지 기존 인쇄물량의 80%가량을 감축한다.

롯데면세점은 ESG 경영 선포식을 기점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재정비하고 지역사회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임직원 스스로 준수할 수 있는 체계적인 내부 준법시스템도 갖춘다. 이미 롯데면세점은 법규준수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CP등급평가에서 면세업계 최초로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ESG가치추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상생·협력의 자세로 기업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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