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이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이틀 연속 서비스 장애 현상이 이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날 오후 한때 장애를 일으켰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이날 오후 장애 현상이 빚어지자 "일시적 접속 오류가 확인돼 원인 파악 후 긴급 점검 및 복구 작업 중"이라며 "서비스 사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다급히 공지글을 띄웠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드웨어(HW) 장애로 일시적으로 일부 콘솔에 로그인이 안 되는 현상이고 바로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전날 오후에도 뉴스·카페·블로그 등 일부 서비스가 1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정상적인 화면 대신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입니다'라는 안내 문구만 화면에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과 컴퓨터(PC)에서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이용자들의 불편도 컸다.
다만 현재까지 장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일단 외부의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으로 빚어진 오류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디도스는 다수의 서버를 동원해 의도적으로 대량의 접속량(트래픽)을 발생, 서버 용량을 초과시키는 공격 방식이다. 네이버는 2009년과 2011년에도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디도스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올 들어 잇따라 불거진 인터넷 기업들의 서비스 장애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먹통' 오류가 빚어진 구글이나 네이버의 경우 이용자가 워낙 많다 보니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 자연히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23일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오류가 빚어졌는데도 구글이 오류 발생 7시간 뒤에야 안내글을 띄워 '늑장 대응'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소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도 구글의 서비스 오류를 두고 손해배상 사안이 되는지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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