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봄 내음 물씬 풍기는 라일락으로 20대에 안녕을 고한다.
아이유는 25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라일락'을 발매하고 타이틀 곡인 '라일락'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새 앨범 '라일락'은 2017년 발매한 정규 4집 '팔레트'(Palette)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이다. 아이유는 새 앨범에 지금껏 지나온 20대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10곡을 실으며 그동안의 성숙해진 감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간 발매했던 앨범들에서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 왔던 아이유는 이번 앨범 역시 프로듀싱과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아이유만의 감성'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는 악뮤(AKMU) 이찬혁·딘 등과 협업에 나서며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도 예고했다.
정규 5집의 포문을 여는 동명의 타이틀 곡 '라일락'은 화사하고 경쾌한 사운드가 봄의 설렘을 선사하는 곡이다.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을 시작으로 펑키한 리듬과 팝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7·80년대 디스코 사운드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앞서 아이유는 한 인터뷰를 통해 "'젊은 날의 추억'이라는 꽃말을 지닌 '라일락'을 통해 나의 20대에 인사를 고하고 싶다"라는 의미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내리는 꽃가루에 눈이 따끔해/ 눈물이 고여도 꾹 참을래/ 내 마음 한켠 비밀스러운 오르골에 넣어두고서/ 영원히 되감을 순간이니까/ 어느 작별이 이렇게 완벽할까/ Oh 라일락 (...) 하얀 우리 봄날의 클라이맥스/ Oh 얼마나 기쁜 일이야"이라는 가사에서는 20대의 마지막을 맞이한 아이유의 당찬 작별 인사를 엿볼 수 있다.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아이유만의 감성 보컬이 만나 봄 향기를 물씬 자아내는 이번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아이유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플랫폼에서 기차를 탄 뒤 설레는 여행의 시작에 나선 아이유는 이후 디스코 풍의 클럽,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전투 등을 거친 뒤 꽃가루를 맞으며 열차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뮤직비디오는 마치 꿈을 꾼 듯 멍하니 플랫폼에 다시 도착한 아이유가 곧이어 도착한 새 열차를 맞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이는 20대의 여정을 끝낸 그가 30대라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에 선다는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그려내며 리스너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정규 5집 컴백을 앞두고 물오른 아이유의 비주얼과 매 신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완벽 소화하는 그의 연기력 역시 백미다.
한편 아이유는 이날 오후 6시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 포문을 연다. 아이유는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3사 음악방송은 물론 JTBC '유명가수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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