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달간 광주·전남 기업과 가계 대출이 1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1월 중 지역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대출 잔액은 모두 115조1,93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2월 말 기준 114조2,915억원 보다 9,018억원이 늘었다. 직전인 지난해 11월 증가액이 7,26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2,000억원 가량 증가한 셈이다.
1년 전인 2020년 1월 총 잔액 101조5,482억원과 2년 전인 2019년 1월 93조6,563억원과 비교하면 각 13조6,450억원과 21조5,369억원 빚이 늘었다. 예금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져 전달 1,261억원에서 6,744억원으로 확대됐다.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은 기업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전달 6,004억원이던 증가 규모가 2,274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특히 예금은행 기업 대출은 은행과 정책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세 납부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은 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 1월 말 기준 예금은행과 비은행권의 총대출 잔액은 각 69조6,423억원과 45조5,509억원이다. 기업이 안고 있는 빚은 55조2,133억원, 가계가 떠안고 있는 대출은 54조9,756억원으로 엇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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