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석이 '자산어보'에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에서 이영석은 조선 후기의 문신 심환지 역을 맡는다. 그는 언관직을 거쳐 영의정에 오른 인물이다. 이영석은 묵직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감독과 이영석의 오랜 호흡이다. 두 사람은 '왕의 남자'를 시작으로 2006년 '라디오 스타', 2008년 '님은 먼곳에', 2010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7년 '박열', 2021년 '자산어보'까지 여섯 작품째 의리를 이어오고 있다.
다수의 연극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은 이영석은 2003년 영화 '선생 김봉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마더' '숨바꼭질' '박수건달' '기묘한 가족' '항거' '뜨거운피',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장영실'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번외수사' 등 수많은 작품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이영석이 '자산어보'에서 보여줄 연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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