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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특별법 국회 통과... 2022년 3월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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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특별법 국회 통과... 2022년 3월 개교

입력
2021.03.24 19:57
수정
2021.03.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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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조감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조감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개교를 위한 특별법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내년 3월 개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전공대 특별법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 근거, 개교를 위한 교사(校舍) 확보 등 특례조항, 운영 자율성 등 특수법인 지위를 담고 있다. 기존 법률로는 맞추기 어려운 대학 설립 절차에서 특별법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전남도와 한전은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한전공대 설립 계획을 본격화한다. 시행령 제정 등 법제 정비, 캠퍼스 착공, 대학모집 요강 공고, 캠퍼스 임시 사용승인 등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나주시 혁신도시 인근 120만㎡ 부지에 들어서는 한전공대는 개교 첫해 대학원 250명, 학부 100명 등 350명을 모집하고 2023년에는 700명(대학원 500명, 학부 200명), 2025년 1,000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을 뽑는다. 구체적인 모집요강은 오는 5월 초 최종 확정 발표한다.

교수진은 에너지인공지능, 에너지신소재 등 에너지 5개 분야 국내외 석학을 2025년까지 100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명 뽑은 데 이어 올해 33명을 선발하고 내년에 50명을 더 충원할 방침이다.

연구기반 조성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연구기반 조성을 위해 연구소·클러스터 부지 80만㎡(대형연구소 40만㎡·클러스터 40만㎡) 조성을 위한 용역도 추진한다. 에너지 단지가 조성되면 산학연 공동연구와 창업자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이 이뤄져 산학연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교까지는 1년이 채 남지 않아 2단계로 나눠 건물 신축에 들어가며 개교에 필요한 핵심 시설(5,224㎡)은 5월 착공한다. 사업비는 211억원으로 도시관리계획, 건축허가,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민의 열망과 여야 정치권의 도움으로 한국에너지공대가 정상 개교하는 기틀을 확보했다"며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연구 중심 대학을 세워 우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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