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장 큰 그림 702억원 낙찰…수익금 어린이 위해 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으로 기네스 인증된 영국 작가 사샤 자프리의 '인류애의 여행' 옆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농구장 4개 크기와 맞먹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이 702억원에 판매됐다. 그림의 판매수익은 저개발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작가 사샤 자프리가 그린 '인류애의 여행'이라는 제목의 그림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매에서 6,200만달러(약 702억원)에 팔렸다. 작품은 두바이에 거주 중인 프랑스 국적의 입찰자에게 낙찰됐다.

이 작품은 70개 조각으로 이뤄져 있는데 모두 합치면 1,595.76㎡에 이른다. 캔버스에 그린 작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작품 경매는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자프리는 "위생 상태의 개선과 교육 지원 등을 위해 원래 3,000만 달러를 목표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