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원 11개 테마 203종, 9만3,473본 식재
수목원 외곽 둘레길에는 치유의 숲, 꽃내음 숲, 힐링쉼터 조성
대구수목원이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 2019년 78만㎡로 3배로 확장된 수목원은 약용식물원과 목재문화체험장, 숲길 조성에 힘입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24일 대구수목원에 따르면 2018, 2019년 2년간 조성한 약용식물원에는 11개 테마의 약용식물 203종, 9만3,473본이 식재돼 연구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2019년 준공한 목재문화체험장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목공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목재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장 중이다.
수목원은 또 지난해 외곽을 따라 4㎞의 둘레길을 조성하고 치유의 숲, 꽃내음 숲, 힐링쉼터 등 다양한 테마로 꾸몄다. 숲길 중간에는 산림욕을 느낄 수 있는 선베드, 평상, 원두막 등 다목적 힐링쉼터를 만들었다. 인근 한실들 아파트 주민을 위해 출입구와 경사로 데크 127m를 설치했다.
여기다 대구수목원의 초성을 형상화한 길이 10m, 높이 1.5m 'ㄷㄱ♡ㅅㅁㅇ' 모양의 포토존도 선보였고, 산림문화전시관 벽면에는 '수목원의 어제와 오늘' 안내판을 설치해 쓰레기매립장에 조성된 수목원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수목원은 올해 맨발 황토길과 자갈길, 모래길 등 흙길과 북카페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천식 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수목원에서 조금이나마 치유하기 바란다"며 "확장된 수목원을 잘 꾸며 시민들의 건강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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