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예상 면적별 4단계 구분 매일아침 제공
산불담당자 예방·진화 등 관리능력 향상 도움
산불확산 위험예보 구현 모습. 산림과학원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대형산불의 효율적인 예방을 위해 24일부터 '산불확산 위험 예보제'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불확산 위험예보제는 국가산불 위험예보시스템을 통해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산불발생 시 확산 면적을 예측하여 해당지역 산불 담당자외 일반 국민에게 미리 알려주는 제도이다.
예보는 매일 아침 8시에 시간당 피해면적을 5㏊미만, 5㏊이상, 20㏊이상, 50㏊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하여 산불확산 위험도를 제공한다.
산불위험은 발생과 확산의 3요소인 기상, 지형, 연료의 상태에 따라 '발생위험'과 '확산위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산불 발생위험예보는 기상(습도, 풍속 등), 지형(고도, 방위 등), 임상(침엽수, 활엽수 등)을 고려하여 산불발생 확률을 4단계(낮음, 다소높음, 높음, 매우높음)로 구분하고, 3일 후까지의 산불발생 가능성을 예측하여 제공했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제공되는 산불확산 위험 예보제는 기존 산불발생 위험예보 시 사둉하던 기상과 지형, 임상자료를 활용하여 산정식을 개발한 것으로, 산불 재해의 예측정보가 확대되어 보다 효율적인 산불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산림과학원 권춘근 박사는 "과학적 자료 분석을 근거로 한 산불확산 위험예보제는 국민들에게 산불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산불 담당자들의 예방·진화전략 수립 등 관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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