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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실시간 파악했다"는 합참, 왜 공개 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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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실시간 파악했다"는 합참, 왜 공개 안했나?

입력
2021.03.24 10:45
수정
2021.03.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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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北 미사일 발사
군 "북한 관련 모든 정보 공개하는 건 아냐"

지난 1월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릴 당시 등장한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월 14일 북한 평양에서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열릴 당시 등장한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실시간 동향을 파악했고 관련 사안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 관계자는 24일 "21일 오전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며 "현재 자세한 제원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우리 군이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군이 북한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핵 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과 달리 파괴력이 적은 순항미사일의 발사는 대체로 공개를 안 해왔다는 설명이다.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 대상은 아니다. 미 고위당국자도 23일(현지시각)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다양한 무기시스템을 실험하는 것은 통상적 연습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군은 지난해 4·15 총선 전날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정황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이 관계자는 "당시는 순항미사일 발사뿐 아니라 수호이 계열 전투기의 공대지 활동이 포착되는 등 일련의 합동타격훈련과 연관된 훈련으로 판단해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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