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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봄배구' 앞둔 하승우 "저만 잘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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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봄배구' 앞둔 하승우 "저만 잘하면 돼요"

입력
2021.03.24 14:45
수정
2021.03.25 18: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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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하승우(6번)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우리카드 하승우(6번)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26)가 팀을 봄 배구로 이끌며 자신의 프로 데뷔 첫 봄 배구도 함께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완승했다. 우리카드는 7연승을 달리며 승점 61(21승 12패)을 확보, 최소 리그 4위를 확보했다. 남은 세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3위와 승점3 이내’ 규정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단판제)에 진출한다. 우리카드는 2018~19시즌(3위) 지난 시즌 1위(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 무산)에 이어 세 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얻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에도 대한항공과 함께 강력한 챔프전 후보였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하승우에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하승우는 2016년 입단(전체 2순위)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4시즌 동안 교체 선수로 출전하면서 596번 세트를 한 것이 전부였다. 팀의 주전 세터들이 한 시즌에 평균 2,200~2,600개의 세트를 하는 점을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경험치다.

실제로 시즌 초반엔 흔들리면서 이호건에 주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훈련 과정과 컵 대회에서는 좋았는데 막상 정규리그에 들어가니 흔들렸다”면서 “다행히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졌다”면서 하승우의 성장 과정을 돌아봤다.

하승우 역시 “시즌 초반엔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지금은 여유가 생겨 시야가 넓어졌다고 한다. 그는 “상대 서브일 때 상대 블로킹의 낮은 쪽을 볼 정도가 됐고, 서브를 넣을 때도 상대 블로커가 위치를 바꾸는 것까지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 대신 국내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알렉스는 6라운드 세 경기를 마친 현재 1,349회(점유율 41.6%) 공격했다. 라운드 별로는 1라운드 223회(34.9%) 2라운드 242회(40.3%)에서 3라운드 290회(48.6%)까지 치솟았지만 4라운드에는 196회(39.4%) 5라운드 270회(44.0%)로 다소 낮아졌다. 6라운드 세 경기에선 공격 회수가 128회 정도다.

하승우는 “시즌 중반부터 알렉스 점유율이 높아졌다. 포스트시즌엔 알렉스 혼자 할 수 없다. 국내 선수들의 점유율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3일 경기에서도 하승우는 주포 알렉스 외에 나경복 한성정 하현용 등을 골고루 활용했다. 그는 “팀 공격수와 센터진까지 모두 공격력이 좋다. 나만 잘하면 이긴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남은 세 경기 가운데 승점 2만 보태면 2위까지 점프한다. 플레이오프로 봄 배구를 시작한다면 1위 대한항공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하승우는 아직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2018~19시즌 포스트시즌 엔트리엔 들었지만 정작 코트를 밟진 못했다. 하승우는 “아직 포스트시즌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남은 경기를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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