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채목 등 태우고 9시간 만에 꺼져
진화대원 밤새 곳곳서 불과의 사투
강원 홍천군 화촌면 산불이 축구장 28개와 맞먹는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9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일어난 홍천군 화촌면에서 산불을 24일 밤 12시 40분쯤 진화했고, 이어 오전 6시에도 헬기를 투입한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에 따른 인명, 주택 피해는 없었고, 화촌면 복지회관으로 대피했던 주민 4명은 안전하게 귀가했다.
전날 오후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초대형 기종 2대를 포함한 헬리콥터 7대와 진화대원 24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초속 8m에 달하는 강풍과 벌채 잔재물, 절벽과 암석 지역이라는 지형적 특성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이 밤까지 이어지자 산림청은 드론을 긴급 투입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진화대원들은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며 산불 확산을 막았다.
특히 산불이 홍천군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120년인 소나무로 번질 기미가 보이자 진화대원들은 보호수에 물을 뿌리며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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