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25일 MLB 신시내티 전 시범경기 선발 등판

4경기만에 선발 기회

양현종이 지난 4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투구를 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제공 동영상 캡처.

구원 투수로만 나왔던 양현종(33ㆍ텍사스 레인저스)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빅리거 승격에 도전하는 양현종에겐 절대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구단은 “25일 10시 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고 24일 예고했다.

양현종은 그동안 중간 계투로만 3경기에 등판했다가 네 번째 만에 드디어 선발의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8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이닝) △14일 밀워키 브루어스(2이닝) △20일 다저스(3이닝)와 경기에 등판했고, 총 6이닝을 던졌다. 특히 20일 경기에선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멀티 이닝’ 소화력을 증명한 양현종은 이번에는 선발 투수로서 경기를 풀어가는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현재 양현종은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ㆍ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이 각각 다른 계약)을 맺은 상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