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고양 킨텍스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이스 산업(회의 포상 컨벤션 전시) 전반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23일 킨텍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국내 전시회는 8개월간 중지됐고, 같은 기간 예정됐던 국제회의도 80%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국내 마이스 업계는 약 5조원의 매출손실을 기록했으며 일자리도 줄어 산업 전체가 벼랑 끝 어려움에 처해 있다.
킨텍스는 특히 지난 5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방침이 4단계로 개편되면서 전시행사 입장 허용 기준이 더욱 강화돼 마이스 산업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킨텍스와 함께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한국MICE협회,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등 마이스 관련 협회, 단체들도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들은 작년 5월부터 현재까지 열린 전국 전시회 288회에 230만 여명이 방문했으나 단 1건의 코로나 감염확산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킨텍스 전시회에서도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킨텍스 전시장 운영이 중단되다시피 해 올해 2월까지 단 한 건의 전시회도 개최하지 못했다”며 “대형 전시회가 안전하다는 달라진 인식과 함께 마이스 산업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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