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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새마을학’ 아프리카서 러브콜...르완다 정부와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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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새마을학’ 아프리카서 러브콜...르완다 정부와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 추진

입력
2021.03.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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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외출 영남대 총장과?야스민 암리 수에드 주한 르완다 대사 22일 협약 체결

최외출(왼쪽 4번째) 영남대 총장과 야스민 암리 수에드(5번째) 주한 르완다 대사가 22일 영남대에서 현지 대학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최외출(왼쪽 4번째) 영남대 총장과 야스민 암리 수에드(5번째) 주한 르완다 대사가 22일 영남대에서 현지 대학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대한민국 토종학문인 영남대 ‘새마을학’이 아프리카 르완다 정부의 러브콜을 받았다.

23일 영남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22일 교내에서 르완다 교육부와 현지 새마을 교육을 위한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 르완다는 앞으로 영남대가 체계화한 ‘새마을학’을 공식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새마을운동의 현지 적용 방안에 대한 노하우와 새마을운동을 통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받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르완다 교육부장관을 대신해 야스민 암리 수에드 주한 르완다 대사가 참석했다. 수에드 대사는 지난해 11월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운동을 통한 르완다 국가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영남대는 당시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들의 활동과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과의 새마을학 복수학위제 등을 소개하며, 르완다 현지 대학의 학과 설립을 제안했다. 영남대가 이날 르완다 교육부와 공식 협약을 체결하면서 현지에서 ‘새마을’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양 측은 이번 협약체결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지원자에 대한 르완다 교육부의 사전 검증 및 추천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르완다 교육부의 대학 추천 △현지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 교육 보급을 위한 상호 협력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 등을 위한 실행기구로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지정 및 현지 NGO 등록을 추진한다.

수에드 대사는 “4개월 전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학과 새마을운동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본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영남대를 찾아 협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영남대와의 교류협약 체결이 르완다 발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는 42명의 르완다 출신 유학생이 수학해 38명이 석사 학위를 받았고, 1명은 수료, 3명이 재학 중이다.

영남대는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해 지금까지 70개국 763명의 개도국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새마을교육을 실시해 641명의 ‘새마을학’ 석사를 배출했다. 이들은 본국의 중앙부처, 공공기관, 국제개발 NGO 등에서 주요 정책입안자, 국제개발전문가, 새마을운동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르완다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에 관심이 큰 나라 중 하나로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이 르완다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사회 발전에 가장 중요한 인재양성을 위해 영남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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