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0월 동화마을 조성이 추진 중인 인천 중구 송월동 주택가에서 한 인부가 주택 외벽에 페인트를 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환직 기자
경찰이 인천 한 기초자치단체 팀장급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3일 인천 중구청 문화관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6급 공무원 A씨와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과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가족 명의로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일대 부동산을 사들여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수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A씨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중구청사 인근에 있는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일대는 2013년부터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이다. 동화마을 조성 당시에도 중구청 안팎에선 부동산 투기 소문이 돌았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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