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이 전남도와 협력해 민간 주도의 '원스톱'으로 우주발사체 개발이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은 우주발사체 특화 산단 조성, 나로우주센터 시설물 확충, 시험평가 인증 기반 구축, 우주과학 복합 테마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시설 설치 등이다. 군 관계자는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해 민간기업이 정주하면서 기술개발과 시험평가 인증 등 원스톱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를 위해 국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을 방문해 현장 실수요를 파악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9월 중 타당성 조사 용역이 끝나면 이번 사업이 국가 우주발전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최근 중앙 부처에서는 우주산업을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면서 우주발사체에 고체연료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은 발사체, 위성 등 개발 기술을 시험할 인프라와 전문인력은 물론 국내외 시장 확대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을 첨단 우주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미래비행체 산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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