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 2015년부터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2위 밖으로 밀려난 적 없는 인천시가 지난해에도 온실가스를 기준배출량 대비 50% 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결은 무엇일까.
인천시는 지난해 온실가스를 기준배출량(3만3,634톤) 대비 55.4%(1만8,648톤)를 감축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준배출량은 2007~2009년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이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는 이를 기준으로 지자체 등 782개 기관의 감축 목표치를 정해 이행 여부를 매년 점검한다. 인천시의 지난해 목표치는 30%(1만90톤)이었다.
인천시는 조명 소등과 냉·난방 온도 준수, 직원 차량 2부제 실시 등으로 온실가스 1만1,992톤을 감축했다. 또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LED 조명기기 교체 등 시설 개선과 탄소포인트제를 활용해 6,726톤을 추가로 감축했다. 탄소포인트제는 전기·상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 절감분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해 적용하는 제도다.
송현애 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2017년 배출량 대비 24.4% 감축보다 더 강화된 목표가 담긴 자체 기후 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이달 중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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