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야권후보에 오세훈 확정
두 후보 '관련주'들 장중 희비 교차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면서 두 후보의 '관련주' 희비도 교차했다. 단일후보 공식 발표가 나오기 직전부터 '안철수 관련주'는 폭락한 반면, 오 후보 테마주들은 급등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에서도 두 후보의 판세는 극명히 갈렸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안랩은 전날보다 13.77% 급락한 6만4,500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오 후보가 단일후보로 공식 발표되자 안랩은 장중 19.65%까지 폭락했다가 낙폭을 줄인 상태다. 안랩은 안 후보가 창업한 정보 보안업체로 안 후보는 지난해 3분기(7~9월) 말 기준 안랩 지분을 18.6% 보유한 최대 주주다.
써니전자도 장중 28.61%까지 폭락했다 현재 16%대로 낙폭을 줄인 상태다. 써니전자의 경우 전직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일찌감치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건설전문업체인 까뮤이앤씨도 장중 26.25% 폭락한 2,220원까지 주가가 내렸다. 까뮤이앤씨의 사외이사이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표학길씨가 과거 안철수 지지그룹의 상임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였다.
반면 오 후보의 테마주로 묶였던 진양산업, 진양화학, 진양폴리 등 진양그룹 종목들은 장중 일제히 20% 이상 급등했다. 이들 기업은 오 후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세훈 관련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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