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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패배에 '안랩' 20% 폭락... 오세훈 테마주는 급등

입력
2021.03.23 10:31
수정
2021.03.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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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야권후보에 오세훈 확정
두 후보 '관련주'들 장중 희비 교차

23일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뉴스1

23일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뉴스1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면서 두 후보의 '관련주' 희비도 교차했다. 단일후보 공식 발표가 나오기 직전부터 '안철수 관련주'는 폭락한 반면, 오 후보 테마주들은 급등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에서도 두 후보의 판세는 극명히 갈렸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안랩은 전날보다 13.77% 급락한 6만4,500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오 후보가 단일후보로 공식 발표되자 안랩은 장중 19.65%까지 폭락했다가 낙폭을 줄인 상태다. 안랩은 안 후보가 창업한 정보 보안업체로 안 후보는 지난해 3분기(7~9월) 말 기준 안랩 지분을 18.6% 보유한 최대 주주다.

써니전자도 장중 28.61%까지 폭락했다 현재 16%대로 낙폭을 줄인 상태다. 써니전자의 경우 전직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일찌감치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다.

건설전문업체인 까뮤이앤씨도 장중 26.25% 폭락한 2,220원까지 주가가 내렸다. 까뮤이앤씨의 사외이사이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표학길씨가 과거 안철수 지지그룹의 상임대표를 맡았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였다.

반면 오 후보의 테마주로 묶였던 진양산업, 진양화학, 진양폴리 등 진양그룹 종목들은 장중 일제히 20% 이상 급등했다. 이들 기업은 오 후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세훈 관련주'로 지목됐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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