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한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이핏)’을 출범했다. 이핏 충전소 예상 이미지.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전국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설치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한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이핏)’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핏은 모터스포츠 레이싱에서 주행 도중 연료를 보충하고 타이어를 바꾸는 장소인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핏 충전소는 다음 달 중순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72기)에서 개소할 계획이다. 또 도심 내 주요 거점에도 충전소 8곳(48기)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이차저’라는 브랜도 운영, 현재 전국 13곳에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차저 충전소도 연내 20곳에, 충전기 12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충전 표준인 ‘DC콤보 타입1’이 적용된 모든 전기차는 이핏·하이차저 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이핏)' 로고. 현대차그룹 제공
이핏 충전소는 350㎾h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 800V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를 약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플러그앤차지’ 기능을 적용,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 없이 바로 충전 커넥터만 연결,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올해 신규 출시되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에 모두 탑재된다.
23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한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이핏)’을 출범했다. 이핏 충전소 예상 이미지.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또 국내 충전사업자와의 상생과 신규 사업 기회 창출, 품질·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고도화된 충전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하면 충전사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반 서비스 사업자도 충전과 연계한 주차, 세차 등을 포함해 혁신적인 부가서비스를 통합형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충전 생태계 플랫폼 육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시대에서의 미래 사업과 혁신 상품을 창출해 국내 충전 인프라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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