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1억·도비 21억 투입
1,327개 문화재 돌봄사업

경북도가 문화재 돌봄사업으로 경주 감은사지 석탑에서 예초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42억 원을 들여 문화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비 21억원과 도비 21억원 등 42억원을 투입해 국가지정문화재부터 비지정문화재까지 도내 문화재 1,327개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돌봄사업을 펼친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일자리 140여개를 만든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됐다. 지난 2017년부터는 경북지역 전체를 북부권과 동남권, 서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 중이다.
경북도는 2년마다 공모를 통해 돌봄사업을 수행할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현재 3개 권역에 한문화유산과 신라문화원, 교남문화유산 등이 뽑혀 문화재 모니터링은 물론 경미한 수리까지 맡아 처리하고 있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지진, 태풍, 산불 등 각종 자연재난에도 큰 역할을 해 주목 받았다. 지난해 4월 안동지역에 큰 피해를 낸 대형 산불과 지난달 안동시 임동 일대 발생한 산불에도 돌봄사업 파순꾼들이 방화선을 구축, 정재종택(도 기념물 제170호)과 만우정(문화재자료 제37호) 등을 지켜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에는 도내 1,000여 개의 문화재에 긴급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 신속한 복구 활동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재 돌봄사업으로 예방활동을 펼친 덕에 보수 예산을 절감했고 관람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며 "문화재 파수꾼들이 활동하면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