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 개관
옛 전남 광양역 터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양역 자리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남도립미술관이 문을 열었고 오랫동안 방치된 폐창고는 광양예술창고로 변신했다.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날 옛 광양역 부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한종 전남도의장, 소병철·주철현·김회재·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정현복 광양시장, 허석 순천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립미술관 개관식이 열렸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전남도가 사업비 41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1,580㎡로 건립했다. 전남의 전통성·현대성·국제성을 기반으로 현대미술의 국제 동향을 소개하는 현대미술관으로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의 다양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카페와 도서실, 휴게실, 멀티프로젝트홀, 관람객 참여형 교육공간 등도 갖췄다. 전시·연구·수집 기능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 문화프로그램도 운영되는 복합문화기지로 구축됐다.
옛 광양역 앞에 있던 폐창고는 복합문화공간인 광양예술창고로 개조됐다. 이곳엔 전시실과 문화쉼터, 다목적실, 어린이 다락방 등이 들어섰다. 이 중 문화쉼터는 전시회와 공연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미디어 영상실에는 길이 56m, 높이 4m, 상영 면적 226㎡에 달하는 8K 빔프로젝터 10대가 설치됐다. 광양 출신으로 한국 기록사진의 대가로 꼽히는 고 이경모 선생의 사진 자료를 볼 수 있으며 생전에 사용했던 카메라도 전시한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예술창고와 전남도립미술관의 개관을 시작으로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을 활성화하고 차별화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관람하며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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