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학습으로 학력저하·생활습관 붕괴 부작용
방역 전제로 전면·시차별 등교 대면수업 늘려야
전교조 대전지부 심벌
대전지역 교사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전면등교를 통한 대면수업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지난 18~21일 관내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32명 중 64.6%인 473명이 '전면등교를 통한 대면수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전학년 전면등교 46.7%, 시차등교제를 통한 전면등교 17.9%였다.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고3만 매일 등교하며 학교 전체 3분의2가 등교하는 현행방식 유지를 찬성하는 인원은 16%(117)명, 비대면 비중 확대는 3.1%에 불과했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전면등교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유는 학력저하와 기본생활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컸기때문이다. '3분의2 등교,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현행방식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에 대한 질문에 복수응답을 물은 결과, 63.3%가 '기초학력 부진과 학력저하'를 꼽았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꼽는 교사도 59.8%에 달했다. 또 38.9%가 '아이들의 인터넷 중독 및 정서·행동장애'를 지적했으며, '공교육 불신과 사교육 팽창 우려'도 20.6%에 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대전시교육청에 "모든학년 전면수업이나 학년별 시차 등교를 통한 대면수업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정섭 전교조대전지부장은 "장기간의 원격학습은 학생들의 학력저하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사교육 팽창 등 무시할 수 없는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며 "철저한 학교방역을 전제로 한 전면등교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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